[ 일기 ] 노력
2022. 5. 26. 08:00
diary
고등학교 1학년 때 잠시 개발을 가르쳐 주던 선생님을 만났다. 나는 환경 탓만 내내 했다. 그러자 선생님께선 날카롭게 말씀하셨다. "그건 그냥 네가 노력으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인데?" 반박하지 않았다. 아니 하고 싶지 않았다. 혼나고 싶었던 걸까? 그 말이 듣고 싶었던 걸까? 둘 다 일지도 모른다. 그 날카로운 말이 내겐 너무 나 필요했고, 그 날카로운 말이 내겐 너무 나 따뜻했다. 되돌아본다. 최악이라고 생각했던 환경이 최악이 아니었다. 모르는 게 있으면 알려주시는 분이 바로 옆자리에 앉아 계신다. 모르는 걸 물어봤을 때 한 번이라도 진심으로 대해주지 않았던 적이 없었다. 지금이 내게 가장 중요한 시기이다. 누구보다 노력해야 한다는 걸 알지만, 와닿지는 않았다. 하지만, 이젠 와닿는다. 오늘을 기점으..